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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지배구조 개편 '속도'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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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증시 개장 전부터 큰 뉴스가 전해졌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공시됐습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번 합병이 어떤 의미인 지가 관건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현 기자~

앵커>이번 합병,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죠?

-제일모직이 기준주가로 산출된 합병비율인 1: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서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고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진=news1)

앵커>이번 합병으로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죠?

-네, 제일모직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전기·SDI·삼성물산-제일모직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입니다.

최대주주는 지분 23.2%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구요.

다만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의 지분을 직접적으로 갖고 있진 않았는데요,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 지분 4.1%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을 합병하게 돼서, 그룹 지배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생명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는 삼성물산이 합병하게 돼서 지배구조 개편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얘깁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시장에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예견된 수순으로 보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핵심은 지배구조인데,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이 되죠?

- 합병을 통해 새로 출범하는 삼성물산은 패션과 식음, 건설, 레저, 바이오 같은 서비스산업 전반의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각각 운영해 온 건설 부문이 통합돼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고요,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을 바탕으로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도 쉬워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밀고 있는 바이오 사업의 최대주주로 삼성물산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을 통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서, 작년 기준 34조 원 규모인 매출을 오는 2020년엔 60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개편 작업, 정리해 볼까요?

-지난 2013년 12월에 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양수했죠.

이어서 같은 달 삼성SDS와 SNS가 합병했습니다.

역시 같은 달인 2013년 12월에 에버랜드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부문인 웰스토리를 분사시켰구요,

두달 후인 작년 1월에는 건물관리사업을 에스원에 양도했습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도 작년 7월 발표됐습니다.

앵커> 방금 얘기한 건들이 사업구조를 정리하고 개선한 측면이었다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역시 SDS와 제일모직 상장으로 볼 수 있겠죠?

-네, 역시 작년 11월 삼성SDS 상장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물려 받기 위해선 최대 6조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내야 합니다.

실탄 마련이 필요한데, 상장을 통해서 이 부담을 상당 부분 해결하게 됐습니다.

SDS상장 바로 다음달 옛 에버랜드인 제일모직도 상장됐구요,

오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앵커> 네, 삼성SDS 주식의 보호예수도 해제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언제 어떻게 이 지분을 활용할 지도 향후 관심사인데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 계속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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