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기대감에 증권주 일제히 상승...교보증권 12%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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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연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8일 정부가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1~2개의 인터넷 은행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추가 인가를 내주기로 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밝히면서 제2금융권과 ICT기업의 참여를 우대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 올라 코스피 전업종지수를 통틀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 가운데는 교보증권이 전 거래일 대비 12.06%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유진투자증권이 7.75%, 메리츠종금증권이 6.61%, 대우증권이 5.63%, SK증권이 5.59%, NH투자증권은 5.06% 올라 뒤를 이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방침인데 금융 전문으로 산업자본 규제를 받지 않는 교보증권이 특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전문은행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키움증권은 3.90% 올랐고 키움증권과 함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래에셋증권은 1.76%, 대신증권은 1.37% 올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업무 영역 확장의 기회가 있으며, 은행 고객의 증권화 등 업무 연계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