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코스피 9조원 매수…삼성전자 팔고·SK하이닉스 사고
이민재 기자
올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모두 9조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한 반면,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정리했다.
한국거래소는 21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 거래 동향 및 시가 총액 비중 추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 10조6,1114억 원 순매수했고 1월과 6월에 1조3,698억 원 순매도해 올해 전체로 보면 9조2,416억 원 사들였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33.36%로 지난해 말 34.0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업종을 1조8,272억 원을 순매수하여 매수규모가 가장 컸고 종이목재, 음식료 2개업종만 순매도 했다. 외국인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기계(-5.66%p), 철강(-3.35%p), 음식료(-1.86%p) 업종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2,881억 원 어치 매도했다. 다음으로는 신세계(2,601억 원), 삼성중공업(2,335억 원), SK(2,130억 원), 신한지주(1,980억 원) 등이 차지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9,653억 원), LG화학(8,464억 원), NAVER(5,483억 원), 삼성물산(5,145억 원), KB금융(5,167억 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