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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솔루션'에서 획기적 '에너지 절감'까지…'오텍' 비즈니스 비결은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오텍 그룹 회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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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 계절은 어김없이 여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무더운 날씨엔 선풍기나 에어컨, 그리고 냉장기기 등이 필수적인데요.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지고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중견기업이 있습니다.

냉동·공조 브랜드 캐리어 에어컨의 오텍그룹인데요. 더 리더 오늘은 오텍그룹의 강성희 회장과 함께 합니다.

다양 계층 이동 편의·쾌적한 삶 위해 노력
공조솔루션에서 나아가 에너지 절감 '인버터 기술' 개발
'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통해 함께 인간 한계 극복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늘 함께하는 웰빙라이프 파트너
창업, 중소·중견기업에서 다양한 경험 필요
고객의 절대적 니즈 충족해 절대적 경쟁력 확보도 중요
한국에서 사랑받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키울 것



Q.오텍그룹에 대해 소개를 해 주실까요?

A.오텍그룹은 모기업인 주식회사 오텍과 캐리어 에어컨, 캐리어 냉장, 한국 터치까지 네 개사로 편성돼 있습니다. 특히 오텍은 자동차 제조사로서 등록 되어 있고 창업 이래 한국형 앰뷸런스를 한국 최초로 개발해서 헬리 앰뷸런스 등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국가 응급체계를 구축한 회사입니다. 또한 노인, 장애인을 위한 차량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서 장애인의 이동권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킨 기업입니다. 냉동차 부문에서도 우리나라 1위 기업이고 2014년에 8천 여 대의 차량을 해외에 수출한 실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캐리어 에어컨은 가정용 에어컨에서부터 상업용, 산업용 에어컨 전제품을 생산하는 에어컨 전문기업입니다.

차별화된 공조기술을 가지고 한국 유일의 '빌딩 앤 인더스트리얼(BIS, Building & Industrial Systems)' 전문기업, 즉 빌딩 냉난방 시스템은 물론 엘리베이터 자동컨트롤 시스템, 조명·소방 컨트롤 시스템 등을 통합 관리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주고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한 빌딩솔루션인데요. 이렇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리어 냉장은 냉동창고, 냉동용 차량, 쇼케이스 등 식품 부분의 콜드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부분을 생산판매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설명드릴 한국터치스크린은 터치펜을 기본으로 한 오텍그룹의 전기전자 허브기업이며 일본 디지털 파나소닉, 샤프 등에 수출하는 기업으로써 오텍그룹 내에서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전기전자부문에서 핵심전자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오텍그룹은 2017년 그룹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1,100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Q.눈에 띄는 것이 의료복지 부문에서 특수목적차량 선도 기업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사업 설명을 해 주실까요?

A.오텍 그룹에서 주식회사 오텍이 하고 있는 의료부분 앰뷸런스나 장애인차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앰뷸런스 부분은 국가 응급 체계를 구축한 제품이고 장애인 차량은 이동 편의 부분에 혁명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승용차, 택시, 승합, 기차, 버스 전 부문에 걸친 장애인의 이동권 편의를 살리고 있고 최초로 우리 오텍이 제조 판매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텍은 선진 기술을 통해서 특장차시장 특히 의료부문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Q.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캐리어에어컨 아닐까 싶은데요. 에어컨 사업 현황은 어떤지요?

A.에어컨 부문은 캐리어에어컨이 아시는 바와 같이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품입니다. 최근 수년 동안 연간 150억 가량씩 기술 분야에 투자를 해서 세계적인 기술을 공유하고 있고 신기술도 접목해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부분의 혁신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최근 3년 동안은 매년 25%씩 기업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군을 보강해서 국내시장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특히 중동시장, 중국시장에도 저희가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오텍 그룹 회장)


Q.캐리어에어컨은 에어컨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관이나 전시관의 공조시스템,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맑은 공기로 순환시켜주는 시스템인 공조전문기업으로도 알려지고 있는데 성과는 어떠신지요?

A.인천공항이나 국립박물관 중요한 빌딩은 우리 캐리어 제품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최근에 인천공항에 대규모 수주를 했고, 해외에서는 베트남이나 중국에 한국건설사와 동반 진출하면서 또 BIS 제품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회사 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Q.가정용 에어컨 얘기로 돌아가 보면, 캐리어에어컨 상품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A.그동안 에어컨이 한여름에만 사용하고 커버를 씌워놓는 가구 비슷하게 돼 있는데, 2015년에도 새로운 에어컨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냉방, 난방, 단독제습도 되고 공기청정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독립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제습기능은 하루에 420원 정도면 가동이 되고 공기청정도 되고 별도의 물탱크를 교환을 안 해도 자동적으로 물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조치가 돼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공기청정기능은 월평균 1500원의 전기료로 세계 최고의 공기청정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멀티제품을 출시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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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을 쓸 때 주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전기료 절감인데 에너지 절감기술을 갖고 있다 들었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A.에너지절감 핵심기술은 에어컨에서는 인버터라 하는데 이 기술은 2003년에 국내 최초로 캐리어가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자동차로 생각하면 ECU라고 컴퓨터 제어기술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에너지효율이 기존 과거 정속형 대비 50~60% 에너지세이빙이 되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Q.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 면에서 앞서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손길이 가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캐리어에어컨만의 디자인 전략, 어떻게 세우고 실행하고 계신지요?

A.저희 회사에서도 디자인 혁명, 디자인 경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전 제품의 디자인 레벨업 계획을 수립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진행을 하고 있고 특히 신제품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내공모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저희 나름대로 국내시장도 중요하지만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세계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Q.보일러도 만들고 있는데, 유럽시장도 진출했다고 들었습니다. 인버터 하이브리드 기술, 에너지 효율을 굉장히 높일 수 있는 장치라 들었는데, 보일러 소개를 해 주시죠.

A.저희 매출이 전체적으로 하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사계절 매출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고, 또 하나는 유럽시장을 저희가 목표로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의 특성은 하이브리드 기술인데 기존 보일러 대비 에너지효율이 60% 세이빙이 되고 특징적인 것은 급탕 온도를 80도 내지 90도까지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돌이 가능하고 에어컨까지 합치면 일석삼조의 제품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고 지난번에 그리스에 선적했을뿐 아니라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유럽 전 지역에 수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캐리어의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하이브리드 보일러로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습니다.

Q.활발히 수출하는 중견기업인데 몇 개국에서 지금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지요?

A.캐리어의 네트워크가 180개국입니다. 이 180개 국가에서 저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일본하고 도시바 캐리어, 미국 캐리어 회사가 캐리어 전체를 리드하던 부분이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었는데, 최근에 많은 제품들이 해외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중동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중동일부지역만 벌써 천억 가까이 수출이 가능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지역과 북미지역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를 갖고 있습니다.

Q.수출 역군인 중견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사업까지도 확장하고 있는데 이 사업 분야에서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A.회사의 진화나 발전을 위해 어제 하던 걸 해야 한다는 고집은 없습니다. 제한된 영역의 확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인버터 기술이 곧 공기청정기와 선풍기와도 상당히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인버터 기술을 제대로 가진 기업이 몇 개 안됩니다. 새로운 영역을 도전했다기 보다 과거에 하던 것들을 좀 더 발전시켜서 분리해냈다 보시면 옳을 것 같습니다.

Q.캐리어에어컨은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는 기업으로 듣고 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보치아인데요. 서울 보치아 장애인대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시는 활동을 소개해 주시죠.

A.저희 회사가 2009년에 보치아에 관여하기 시작했는데, 그 계기는 저희가 장애인 차량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그분들을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에 장애인 체육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중에 보치아라는 경기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체육종목인데 가장 어려운 종목입니다. 그래서 장애인을 후원하는 것보다는 보치아라는 운동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도 그리고 직원들도 배워야 하지 않나 이런 의미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2009년에 서울 보치아 연맹 회장도 했었는데요. 올해 1월에 대한 보치아 연맹 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동시에 그동안 오텍 배 서울 보치아대회를 주최해왔는데 우리 보치아가 올림픽에서 7연패를 한 대단한 기량의 선수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국제대회를 꼭 한번 치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이번에 2015년 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올림픽경기장 SK체육관에서 열립니다. 보치아는 장애등급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A,B,C,D 종목이 있습니다.그리고 전 세계 16개국이 참여하게 됩니다. 장애인들이기 때문에 선수 150명 임원진 350명 등까지 참여하는 큰 규모의 경기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국민들도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오텍 그룹 회장)


Q.이 분야에서 쭉 활동 해 오셨기 때문에 가슴 뭉클한 스토리도 있을 것 같은데, 기억 나는게 있으신지요?

A.이 선수들이 다른 올림픽 종목과 같이 세계에서 금메달을 따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됩니다. 연금 같은 것들을 받기 위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선수촌이 전 세계에서 유독 우리나라에만 두 군데 있습니다. 경기 전에 훈련하는 경기장에 가보면 부모님과 선수들의 교감, 피와 땀을 통해서 얻어내는 결실이기 때문에 훈련하는 과정을 보면 눈물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거기에 많은 후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A. 뇌성마비라 하면 어찌 보면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엄마의 도움 없이는 하나도 할 수 없는 그런 선수들인데, 그 사람들이 세계대회 나가서 전 세계 선수들과 싸워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을 보면 비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경기가 어렵다보니까 취업도 어렵고 창업을 눈여겨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창업을 준비할 때 이것만은 유념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조언해 주신다면요?

A.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창업하는 경우도 있고 또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창업하는 분도 있는데, 창업은 쉬운 게 아니죠. 절실한 마음으로 매사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게 첫 번째 제 생각이고, 두 번째는 중견기업같이 작은 기업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게 비즈니스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창업자의 무덤이라고 해외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신중하게 생각해서 팔아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하고요.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사회에서 이야기 하는 절대적 니즈를 충족시키고 절대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쉽지 않은 부분이 창업이지만 창업 끝에 좋은 성과가 있으면 그 열매는 매우 달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오텍그룹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기업을 어떻게 키우고 싶으신지요?

A.전 세계가 꼭 필요한 기업이었으면 좋겠고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국내에서 멈추기 보다는 한국에서 사랑받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커다란 기업보다는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가진 회사로 거듭나고 싶고 우리 회사의 기본적인 목표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25%씩 진화하고 변화하는 기업, 전 직원과 협력사가 비전을 공유하고 희망을 공유하는 기업이 됐으면 합니다.



☞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인생철학과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20분 케이블 TV와 스카이라이프(92번), 유튜브-MTN 채널 (youtube.com/mtn)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모바일로 (머니투데이방송 앱, 머니투데이 앱/탭)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 (mtn.co.kr)에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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