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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무풍지대 편의점, 나홀로 매출증가 비결은?

이정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정 기자] 최근 메르스 여파로 온라인 쇼핑몰을 제외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의 매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회피하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첫 메르스 발병자가 나온 5월 21일 이후부터 6월 23일까지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했다.

제품군 별로는 식품류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락 판매가 41.3%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간편식인 김밥·주먹밥, 햄버거·샌드위치도 각각 24.9%, 22.3% 증가했다.

CU 역시 도시락의 판매가 전년대비 33.4%, 생수의 판매가 25.1% 증가했다. 음료 중에서는 여름철 매출이 높은 탄산음료와 이온음료는 10% 매출 신장률을 보인 반면 냉장주스와 건강음료가 각각 25.6%, 14.4%로 전년대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비타민 섭취와 면역력 증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세븐일레븐은 메르스 첫 사망자가 나온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도시락 판매량이 전년대비 159.7%나 늘었다. 간편식과 생수 판매도 각각 90.2%, 22.6% 증가했다.

또 병원에 가길 꺼리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의 판매가 17.2% 늘었고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음료와 비타민음료의 매출도 18.9% 증가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도 있지만 이동통신사 등 IT기업들과 제휴해 다양한 할인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도 크다.

미니스톱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고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자 이달초 SK플래닛과 제휴해 비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미니스톱 점포 반경 30m 이내를 지나가는 것 만으로도 할인혜택을 확인 할 수 있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OK캐쉬백 앱만 있으면 쿠폰도 받을 수 있다.

GS25는 얍(YAP), SK플래닛과 제휴를 맺고 서울 시내 2000여 개 매장에 비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설치한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면 스마트폰에 매장 정보와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자동 팝업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CU도 지난해부터 멤버십 앱을 설치한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즉석 할인쿠폰을 자동 팝업으로 띄워주는 '팝콘 쿠폰 서비스'를 전국 8000여 개 점포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배달대행 전문 업체인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스마트폰 앱 '부탁해'로 1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가 40분 이내에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달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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