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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방송 IPO]토니모리③'구주'로 꿩먹고·'관계사 매출'로 알먹고..돈방석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내달 7일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인 ‘토니모리’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화장품주의 상장이니만큼, 토니모리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또 배해동 대표이사가 상장으로 얻게 될 자산 가치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니모리의 공모주식은 총 294만주. 신주 모집 176만주와 배해동 대표이사의 지분 118만주를 구주매출로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최저 2만6,400원에서 최대 3만200원이다. 배해동 대표가 이번 구주 매출로 얻을 수익은 공모 예정가 상단 기준으로 332억2,000만원이다. 토니모리 측은 "최대주주의 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일부 구주 매출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장 후 토니모리의 지분 구조는 배해동 대표와 그의 처인 정숙인씨 등 최대주주 관계자들이 752만주(63.9%), 벤처금융과 기관투자자가 130만주(11.1%), 우리사주조합이 58만8,000주(5%)로 구성된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으로 배해동 대표 일가의 지분 가치는 2,270억 원에 달한다.

또 토니모리의 시초가 된 '태성산업'의 지분을 배해동 대표 일가가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배해동 대표이사의 얻을 수익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배해동 대표는 1999년 태성산업을 설립하고 화장품용기 제조업을 시작했다. 태성산업은 배해동 대표가 5만4,000주(30%)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처인 정숙인 대표가 9만주(50%), 아들인 배성우씨와 배진형씨가 각각 1만8,000주(10%)씩, 모두 100%를 가지고 있다.

태성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29억 원, 영업이익은 9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매출의 절반 이상인 254억 원이 토니모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지난해 208억 원 매출한 것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토니모리 측은 "토니모리가 포장 용기 등을 모두 태성산업에서 받는 것은 아니다"며 "제품 구성, 포장 마케팅 등을 처음부터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사 간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토니모리와 태성산업 간의 거래가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증시전문가는 "대표이사가 100% 보유한 관계사, 태성산업의 매출의 절반이 토니모리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향후 대표 일가의 수익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또 "향후 태성산업이 상장을 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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