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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 포장' 빈발한 TV홈쇼핑의 보험 판매...당국은 뒷짐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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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 앵커멘트 >
TV홈쇼핑의 보험상품 판매 방송을 보면 '100% 보장, 매년 보장, 평생 보장' 등의 문구가 수시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보험계약을 하면 방송과는 다른 일이 비일비재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TV홈쇼핑의 치아보험 판매 화면입니다.

얼핏보면 매년 브릿지와 틀니를 횟수제한 없이 보장해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약관을 잘 들여다보면, 특약을 포함했을 경우 브릿지는 1년에 3번, 틀니는 1년에 한 번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TV홈쇼핑에서 보험 상품의 특징을 과대 포장해서 판매하고, 이를 믿고 가입했던 소비자들의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발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생명보험회사들의 홈쇼핑 채널 불완전판매 비율은 평균 1.10%로 지난해 0.91% 대비 증가했습니다.

회사별로는 농협생명이 3%로 가장 높았고, 흥국생명이 2.42%, 교보생명 1.67%, 신한생명 1.45% 한화생명이 1.32%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홈쇼핑 불완전판매 비율은 0.69%로 생보사보다는 양호한 가운데 회사별로는 KB손보와 현대해상, MG손보의 불완전판매율이 높습니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GS, 롯데, 현대, CJ오쇼핑, 농수산 등 5개 TV홈쇼핑에 대해 뒤늦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치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금감원 측은 "현재 해당 홈쇼핑사들에게 소명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올 하반기 검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그동안 산적해 있는 업무량이 많아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금융당국은 국민들의 노후 및 건강 관리와 직결된 보험상품의 TV홈쇼핑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매우 높은 TV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는 여전히 활발하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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