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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처분 승소 '기선'…국민연금·ISS '촉각'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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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부당하다며 엘리엇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삼성이 승소했습니다.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엘리엇이 제기한 주총 소집통지와 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의 쟁점은 합병비율의 공정성 여부.

법원은 삼성물산 주식 3장을 제일모직 주식 1장과 맞바꾸는 합병비율이 불공정하지 않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시세조종이나 부당거래 없이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출된 합병 비율은 공정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합병이 총수 일가만을 위한 것'이라는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서도
"합병공시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지도 않는다"며 부당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측은 가처분 기각으로 합병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은 만큼, 합병 성사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표대결 승리를 위해선 우호세력을 확실히 확보해야 하는데, 여전히 판세는 안개 속입니다.

무엇보다 삼성물산 지분 10%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찬반 여부가 관건입니다.

SK C&C의 합병에서 국민연금이 합병비율의 부당함을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어, 삼성 입장에선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삼성의 무기는 합병의 시너지 효과와 배당확댑니다.

제일모직의 배당성향을 제고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마련하고, 통합 삼성물산의 시너지 효과를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신 / 삼성물산 사장(30일 제일모직IR)
“합병비율이 어떤 계산에, 어떤 법에 이렇게 결정되는지 주주들하고 조금 더 많이 대화를 해야겠다, 조금더 열심히 다녀야겠다...”

모레 발표될 의결권 자문기관, ISS의 의견도 중요합니다.

주요 글로벌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는 ISS 보고서는 삼성물산 지분 26%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을 좌우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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