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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주 설립·자회사 분리…"IPO, 빠르면 2017년 상반기"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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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 앵커멘트 >
[2015-07-02/머니투데이방송(MTN) 증권부 이민재 기자]

< 리포트 >
앵커]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 지주 설립과 자회사 분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민재 기자!,(네, 이민재 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려주시죠

기자]
금융위원회가 2일 한국거래소지주(가칭)를 설립하고 유가증권(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청산, IT 자회사를 분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장내 시장간 경쟁을 강화하고 코스닥 시장을 중소, 벤처 기업을 포함한 모든 성장형, 기술형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시장은 물적 분할을 통해 분리될 전망입니다.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거래소에서 운영하게 됩니다.

거래소의 자회사들은 전산 설비 등을 공유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시장 감시기능은 거래소로부터 독립할 계획입니다.

장내와 장외 파생상품 청산 기능 역시 별도의 청산 회사가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코스닥 거래소에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에서 상장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진행하는 등, 채권 매매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한국거래소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코스닥 거래소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앵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과 더불어, 상장도 추진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지주의 시장감시 기능을 조정하고 예탁결제원의 지배구조를 개선 한 후에 상장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그간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했고 비영리 공공기관적 성격으로 국제 변화에서 소외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독점 이익으로 얻은 상장 차익을 처리하기 위한 공익 기금 조성 문제를 정리해야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상장 차익 환수에 따른 공익 재단 설립 등 자금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설명했습니다.

파생상품이 취약한 해외 시장을 찾아 파생상품거래소 합작 설립을 추진하고 해외 대체거래소(ATS)를 인수할 방침입니다.

대체거래소의 경우도 그간 거래량이 시장 전체 10%, 개별 종목 20%를 넘지 않아야한다는 규제가 있었지만 안정성 등에 따라 추가적인 규제 완화 방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금융위원회의 방안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입장과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는 사용자 중심의 거래소로 변화하고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아시아 금융 허브'로 발돋움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아시아 우량기업의 동시 상장, 코스닥 시장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활용 등을 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발표 이후, 국회에 자본시장법 개정 건이 올라가게 된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지주회사 설립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후 1년 간 준비를 거쳐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IPO)가 오는 2017년 상반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거래소 강화 방안에 거래소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었다"며 "한국거래소는 구체적인 부서 운영 방안, 사업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분리를 하면 코스닥 시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번 방안의 취지 자체가 코스닥 시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다만 임직원들의 인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이동기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리스 디폴트, 중국 증시 급등락 등 세계 증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 변화를 강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거래소의 체재로는 IPO를 쉽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leo4852@mtn.co,kr)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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