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고가차도 44년 만에 철거…10일 자정부터 차량 전면 통제
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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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서울 충정로와 새문안로를 연결하는 '서대문고가차도'가 설치된 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서울시는 지난 1971년에 설치된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오는 10일 자정부터 서대문고가차도 통행을 전면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대문고가차도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설치돼 공간을 단절시키고 주변 업무시설과 병원 등 상권 침체와 도심 환경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낙하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고가차도 철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고가차도로 인해 막힌 하늘과 하부 공간을 개방해 도시의 미관을 되살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방학기간과 직장인의 휴가철을 고려해 8월말까지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오는 9월초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너비 11.5m, 길이 374m, 왕복 2차로의 서대문고가차도 철거에는 총사업비 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