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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반대, 결정적 변수?…ISS 권고와 상반된 사례 적지 않아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글로벌 기업의 주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향방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외국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ISS의 의견은 삼성 측에 분명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ISS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무난히 성사된 전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8월 추진됐던 이탈리아와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합병 건이다. ISS는 지난해 8월 1일 열린 양사 합병을 위한 주총을 앞두고 "합병이 피아트 주주 권리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피아트 주주들은 합병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 합병은 80%의 찬성률로 승인됐다.

지난 2013년 4월 MetroPCS와 T-Mobile USA의 합병을 비롯해 도 ISS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사됐다.

2013년 11월 Glencore와 Xstrata의 합병의 경우도 ISS는 "합병의 장점이 미미하며 시너지도 의문스럽다"고 반대 의견을 냈지만 주총 결과 99.4%의 압도적 찬성률로 합병이 승인된 바 있다.

합병 외에도 올해 6월 소니 CEO 재임명과 토요타의 신주 발행 등이 ISS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완료됐다.

국내에선 지난 3월 SK C&C 최태원 회장과 효성 조석래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ISS는 "횡령으로 인해 구속수감 및 기소된 경영자를 이사로 재선임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 주총 안건이 통과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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