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엠티엔더블유로 이동

삼성물산 합병, 지분 3% 보유한 한국운용 표심에 관심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2015/07/06 03:17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반대 의견 표명에도 국내 자산운용사 대부분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 삼성물산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자산운용업계의 큰손인 삼성생명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은 6%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2.9%, 삼성자산운용 1.39% 외에는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0.5%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계열사로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을 하도록 돼있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질적인 의결권 행사 가능 물량은 5% 남짓이다.

한때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이 11%로 알려졌지만 이는 국민연금의 지분과 중복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자금을 자산운용사가 위탁받아 운용할 경우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포함해 지분 공시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결권은 국민연금만 행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합병 발표 전 시가총액이 30위권 밖이었던 데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많지 않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삼성물산 지분이 두드러지게 많은 이유는 삼성그룹 펀드 때문이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의 설정액은 1조303억원, 2는 1조2646억원으로 총 2조3000억원에 달한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 이들 펀드자산 내 삼성물산 비율은 8~8.3%다. 설정액 대비 자산 비율을 단순계산하면 삼성물산 주식 19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단가를 6만원으로 가정하면 두 펀드를 통해서만 삼성물산 지분 2%를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ISS 의견은 받지 않고 있으며 아직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정하지 않았다"며 "주총일이 가까워져야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찬성쪽에 서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영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고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도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삼성생명에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삼성생명과는 위탁 운용 등으로 계속 얼굴을 봐야하는 사이"라며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퇴직연금 등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220조원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중 1위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복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