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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과거 고1 이민정에 뮤직비디오 캐스팅 제의 “한번만 도와 달라”

백승기 기자



10일 출소하는 방송인 고영욱이 과거 배우 이민정을 캐스팅한 사연이 새삼 화제다.

과거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민정은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를 걸어가다가 고영욱 씨가 외제차 창문을 내리더니 '이쪽 일 생각 있으세요?' 라고 말했다”며 “고영욱이 ‘혹시 뮤직비디오 하실 생각 있으시냐 한번만 도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은 고영욱이 결성한 그룹 플레이어가 부른 ‘지켜줄게, 가지마’의 뮤직비디오로 영상 속 이민정은 지금보다 앳된 얼굴과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이민정은 “당시 학교의 교칙이 연예 활동을 금지해 3일 동안 청소를 해야 했다”며 “대학교 3학년 때 연극 무대에 선 이후 연기가 하고 싶어 25살이 넘는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영욱은 오는 7월 10일 2년 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우고 출소한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3’)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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