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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형 다우 'KTOP 30' 출범…실종된 차별성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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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 앵커멘트 >
한국형 다우지수인 케이톱(KTOP)30 지수가 오는 13일(월)부터 시행됩니다.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한 코스피지수와 달리 KTOP지수는 주가가중 평균을 사용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데요. 삼성과 현대차그룹 주식이 절반 가까이 편입되는 등 기존의 지수와 차별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13일부터 KTOP 30지수가 공개됩니다.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기업 30개를 대상으로 합니다.

[최경수/한국거래소 이사장]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2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미래 주가 상승에 대한 시그널로서,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런데 6일 공개된 30개 종목을 보니 오랜 논의 끝에 나온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삼성그룹주가 7개, 현대차그룹주가 6개에 달해 재벌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코스피200지수와 차별성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루 거래량이 매우 적다는 비판이 나와 지수에서 배제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대표성을 감안해 결국 지수에 포함됐습니다.

최소한 액면분할이라도 해달라는 거래소의 요청은 끝내 묵살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선정됐습니다.

데이비드 블리처 다우지수위원회장은 "KTOP 30 지수는 다우지수처럼 '주가가중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지수 변화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석/서강대학교 교수]
"해외 주요 선진국 대표 지수는 그 나라 경제를 대표하는 소수의 종목으로 지수를 산출하여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을 반영하고 있고"



KTOP 지수는 매년 9월, 지수위원회가 종목 교체를 결정하는데,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종목은 그 비중을 조절합니다.

KTOP 지수의 출발점은 코스피지수가 880선이었던 1996년 1월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힘겹게 넘은 반면 KTOP 지수는 6,200선대로 시작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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