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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은행 복합점포...불완전판매 등 부작용 우려도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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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 앵커멘트 >
지금도 은행에서 보험사나 증권사 상품 가입이 가능한데요. 금융당국이 복합점포를 더욱 육성키로 하면서 앞으로 이런 금융 융합은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반면에 불완전판매 소지도 커져 소비자 피해가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은퇴 자금을 굴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거래 은행을 찾았던 이 씨.

이 씨는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은행 직원의 소개로 은행 한쪽에 마련된 증권 창구로 자리를 옮겨 투자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

투자 상식이 없던 이씨는 예금과 같은 원리로 이해했다가 원금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인터뷰] 이모씨 / 복합점포 이용 피해자
"은행 갔다가 증권사 직원을 그 안에서 만난거죠. 은행이자보다 많은 이자 준단 얘기듣고 펀드 소개 받아 5천만원 투자했죠."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이른바 '방카슈랑스'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마다 200여 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데, 대부분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불만입니다.

저축성 보험을 은행의 예적금 상품으로 오인하고 가입했다가 해약할때 큰 손실을 입고 민원을 제기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소비자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워 구제받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 안에 증권과 보험사가 함께 입점해 영업할 수 있는 '금융 복합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이런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학용 / 국회의원
"소비자 편익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한다는데 과연 그것이 입증된거냐, 혜택 받을 수 있는 건 3~4개 지주사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

특히 복합점포 확대와 함께 은행 대출을 전제로 보험이나 투자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상당합니다.

금융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복합점포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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