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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횡령' 혐의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검찰 출석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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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회장은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03년 신원그룹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가족과 지인 명의로 신원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여세와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허위로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해 250억원이 넘는 채무를 탕감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세무당국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면서 박 회장이 1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박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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