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구금액 7억달러.. 의류·건강식품 수입 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액이 7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규모는 791만건에 총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건수로는 6%, 금액으로는 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해외직구가 급증하자 국내 판매상들이 캡슐커피 등 각종 해외물품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5%로 수입 비중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유럽(11%)과 일본(5%), 중국(5%), 홍콩(3%) 순이었습니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미국은 매년 38% 정도 증가했던 반입량이 7% 증가에 그쳤고 중국과 홍콩도 각각 59%, 12% 감소했습니다.

1회당 구매금액은 평균 97달러로 이중 유럽은 112달러, 홍콩은 118달러로 구매한 금액이 다소 높았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의 경우 평균 구매금액보다 낮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와 건강식품이 각각 16%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수입됐습니다.

분유와 커피, 캔디 등 기타식품이 15%, 화장품 13%, 신발 11%, 전자제품 5%, 완구인형과 핸드백·가방이 각각 4%의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메르스 발병과 관련해 월 11건 정도 반입됐던 손소독제는 지난달만 약 3천건이 수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