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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 '기술력 앞세워 훨훨'…반도체 양대산맥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메모리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5.2%, 마이크론테크놀로지 20.4%, SK하이닉스 19.3% 등이다.

그 중에서도 D램시장은 한국기업의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약 43%, SK하이닉스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를 합치면 거의 70%에 달한다.

다만 반도체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데다 수요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되는 사업인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부문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든든한 캐시카우 '반도체'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하향세를 걷는 스마트폰 대신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분기 잠정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그 중 반도체가 영업이익 3조원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적자에 시달렸던 비메모리반도체인 시스템LSI부문은 주력제품인 모바일 AP의 판매량을 늘리면서 2분기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6, 엣지에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7420을 탑재했다. 엑시노스7420은 업계최초로 14나노 핀펫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20나노대 제품보다 전력소비량이 적고 성능은 더 앞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부진하자, PC용 D램보다 모바일D램 생산을 늘리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당초 3분기 중에 가동하려던 경기 화성에 있는 20나노 공정을 갖춘 17라인의 가동을 2분기로 앞당겼고, 이 공장에선 모바일D램을 주력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스템LSI 부문에선 14나노를 10나노로 바꾸는 공정전환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부문보단 반도체 부문의 실적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그룹의 효자계열사로 ‘우뚝’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될 때만 해도 성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수출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SK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그룹에 편입된지 2년만인 지난 2014년엔 최대실적과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2분기에 영업익 1조3754억원을 달성하며 6분기 연속 영업익 1조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했고, 매출액은 4조63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2% 늘었다.

개인용 컴퓨터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보단 영업이익이 13% 감소하긴 했지만, 서버와 모바일D램의 꾸준한 수요가 2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도 1분기보다 각각 4%, 8%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능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DDR4 등의 생산을 당초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규모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어제(2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 규모는 6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안전분야에 28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7년까지 사업장 안전관리와 시설강화에 407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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