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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홈플러스, 파업까지 가나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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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홈플러스에 내우외환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A를 둘러싼 온갖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조의 파업까지 예고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최근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9.3%가 찬성했다며 집행부의 파업 결정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홈플러스 노동조합 관계자
"홈플러스 (매장)직원들은 평균 시급이 5,700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어서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는데, 대형마트 2위라는 대기업이 몇백원 올려주기도 힘들다면서 교섭안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교섭이 결렬됐고,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

당장의 파업 추진 명분은 임금교섭 결렬이지만, 이는 사실상 M&A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합니다.

노조는 최근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사회 단체와 연계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기간 투자금 회수를 우선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에게 팔릴 경우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팔려가는 입장인 홈플러스 사측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화인터뷰] 홈플러스 사측 관계자
"(이같은 조합의 일련의 행동은 마치 파업을 위한 법적 절차에만 신경을 쓰는 것으로 오해가 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파업과 같은 쟁의행위로 내부 분열을 일으키기 보다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합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자산가치(4조원대)가 테스코 측의 희망가격(7조원 이상)에 크게 못 미쳐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실적이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고,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데다 또 한번 공정거래위원회 제재까지 예고된 홈플러스.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는 점점 더 짙은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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