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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셔틀버스 운행]②너도 나도 무상 버스...조합 아파트도 '허위' 공약으로 홍보

반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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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반기웅 기자]


< 앵커멘트 >
대형 건설사들이 불법 셔틀 버스 운행을 내걸고 아파트 분양을 하고 있는 실태, 앞서 보도해드렸는데요. 대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지역주택조합에서도 운행이 불투명한 셔틀 버스를 내세워 조합원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지역주택조합 주택 홍보관.

곳곳에 입주민용 셔틀 버스 운행을 알리는 홍보 플래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조합에서 구입한 45인승 버스 2대가 아파트에서 출발해 인근 학교와 아울렛 등을 오간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조합원 모집 관계자
"기존 노선 버스도 있지만, 셔틀 버스 45인승 짜리 두 대가 조합 측에서 아예 들어오는 조건으로 돼 있는 겁니다."

하지만 셔틀 버스 운행은 입주자 대표회의 등 입주민들의 동의가 필수.

먼저 조합원 모집이 끝난 뒤에 입주자의 의견을 모아 셔틀 버스 구입과 운행 여부를 결정 할 수 있습니다.

취재에 들어가자 정작 조합 측은 셔틀 버스 운행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지역주택조합 관계자
"일반 분양하면 주민들 복지 차원에서 할 수 있는데, 조합 아파트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조합원들이 다 (의견 필요해) 할지 안 할지는 나중에 입주하고 조합원이 결정할 사안입니다.

결국 운행 계획이 불투명한 셔틀 버스를 내걸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해당 지역은 마을 버스 등 대중 교통 노선이 마련돼 있어 섣불리 셔틀 버스를 도입했다가는 주변 버스 사업자 등의 반발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 배석주
"편법을 이용해서 노선 운송을 가장해서 한다면 시내버스 사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은 시내버스 운행 수요를 뺏기게 되는 거고 그렇게 되면 노선 운송 사업자들 수익이 악화되지 않습니까"

조합원 조차 모이지 않은 지역주택조합이 너도 나도 실체 없는 셔틀 버스 운행을 앞세워 주택 수요자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반기웅(runb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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