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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형제싸움 2라운드 '진실게임'으로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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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롯데그룹 형제간 싸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진짜 의중을 알기 힘든 가운데, 차남과 장남은 아버지의 마음과 우호지분율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9일 귀국길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한국어보다 일본어에 더 능숙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앞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생 신동빈 회장에 대한 '반격 2라운드'를 예고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주회(우리사주)를 합하면 의결권이 전체 2/3가 된다"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해임된 이유에 대해서는 "신 회장 등이 신 총괄회장에게 왜곡된 정보를 전했기 때문"이라며, "신 총괄회장이 일관되게 그 사람(신동빈 등)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한국과 일본 롯데를 모두 맡게 된 것도 신 총괄회장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버지 뜻'에 따라 양국 롯데 경영권을 체계적으로 승계했다는 신동빈 회장 측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입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도 서로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지분을 과반수 확보했다"고 밝힌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자신이 2/3를 확보한 것으로 전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20% 안팎으로 비슷한 가운데, 광윤사 지분 약 27%와 우리사주 약 12%에 대해 서로 자기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인데, 이 역시 자기가 마음을 얻었다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94세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으로 알려진 신 총괄회장이 명쾌한 정리를 해주지 못하는 가운데 형제들은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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