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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계좌이동제 대비 신상품 봇물.."집토끼 지키고 산토끼 끌어오기"

임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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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임명찬 기자]


< 앵커멘트 >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은행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마다 주거래 고객의 선정기준을 낮추고 서비스 혜택을 카드, 캐피탈 등 관계사로 확장하는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 유지 및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보도에 임명찬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는 10월 '계좌이동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에는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 카드, 공과금 등 이체 항목들을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고객들이 쉽게 주거래은행을 이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계좌이동제 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은행권에서는 계좌이동제에 대비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건 최근 통장과 카드, 적금, 대출을 묶은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을 출시한 KB국민은행 입니다.

수시입출금예금인 'KB국민ONE통장'은 카드결제실적이 한 건만 있어도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신한은행이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내놓은 '신한 주거래 우대 통장·적금 패키지'는 카드 실적이 월 3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전자금융수수료 등 수수료면제 혜택도 월 30회로 제한 된 것에 비하면 혜택이 더 많습니다.

오는 9월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하나-외환은행은 카드와 캐피탈 등 전계열사의 거래실적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시행해 리딩뱅크 경쟁에 뛰어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3월 주거래 통장·카드·신용대출 상품 패키지를 출시하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우리은행은 다음달 신용대출부문을 특성화한 2차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은행들이 앞다퉈 계좌이동제 대응 상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성패는 유입한 고객들에게 펀드, 방카슈랑스 등을 판매해 얼마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녹취]김우진 /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계좌이동제의 성패는 은행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불한 비용들이 향후 교차판매 등을 통해서 얻어지는 수익과 연결시켜서 결과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전략방향을 잘 설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토끼'인 기존 고객을 지키고, '산토끼'인 타 은행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무한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명찬 입니다.(cha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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