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검토

(사진=news1/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2분기 3조원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최소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2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무려 3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이번 적자로 4조5천억원대에서 2조1천억원대로 떨어졌고, 부채비율 역시 급등했습니다.

일각에선 대우조선의 손실이 반영되면 부채비율이 900%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될 경우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회사채 1조8500억원 가운데 유지의무 부채비율을 500~800%로 설정한 회사채의 채권자들이 상환요구에 나설 수 있어 산업은행이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