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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랜드로버의 막내 디스커버리 스포츠...화려함과 실용성

방명호 기자

<디스커버리 스포츠 외관. /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오프로드의 대명사,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SUV인 랜드로버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캠핑족의 증가와 함께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등장은 랜드로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와함께 도심에서도 만족함을 줄 수 있는 컴팩트 SUV로서 충분히 만족감을 주고 있다.

때문에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출시 2개월 만에 예약물량 2000대가 모두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 랜드로버에 컴팩트 SUV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랜드로버의 첫 번째 컴팩트 SUV는 프리랜더다. 프리랜더는 17년전 첫 출시 후 2세대 모델까지 출시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새로운 컴팩트 SUV인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탄생했는데, 이 때문에 마니아들은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프리랜더3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럭셔리 모델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인테리어. /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전면은 새로운 랜드로버의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릴 위의 작은 엠블럼과 디스커버리라는 글씨는 한 눈에도 랜드로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프리랜더2의 전면 헤드라이트가 직사각형 형태였다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하단을 곡선으로 처리했다. 본넷도 원형의 느낌을 강조했는데, 기존 프리랜더2보다 부드럽고 세련돼 다목적 자동차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측면의 C필러 그래픽은 차량의 다이내믹한 옆모습을 연출했다. 차량 후면의 스포일러도 다이내믹 효율성을 강조했다.

전장이 4590mm, 전폭 1894mm, 전고 1724mm이다. 프리랜더2와 비교해 전장은 90mm 길어졌다. 전폭은 11mm, 전고는 16mm가 줄었데, 높이는 낮아지고 길이는 길어지면서 날렵해졌다.

휠베이스 2741mm로 프리랜더2보다 무려 81mm나 늘어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경쟁모델인 BMW X3나 아우디 Q5와 보다는 좀 작은 편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인테리어. /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인테리어는 타는 순간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승차에는 갈색의 시트가 적용됐다. 도어트림과 콜솔박스 등도 가죽으로 처리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시트는 코너 시 몸에 흔들림이 없도록 꽉 잡아줬다.

슬라이드·리클라인 기능이 포함된 60:40 폴딩 시트는 앞·뒤로 최대 160m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넓은 공간성을 자랑한다.

트렁크는 평상 시 829리터, 2열을 접으면 1698리터의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1열보다 50mm 높인 스태디움형 2열 좌석으로 충분한 헤드룸을 확보했으며, 전체적으로 탁 트인 느낌을 줬다.

시동을 걸면 재규어나 다른 랜드로버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기어박스에서 조이스틱이 올라온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인 터레인 리스폰스(Terrain Response) 중앙 콘솔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일반, 풀/자갈/눈, 진흙, 모래 등 4가지 지형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 트랜스미션, 스로틀 반응 등의 설정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변경됐다.

엔젠은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은 3500rpm에서 190마력, 1750rpm에서 42.8kg.m의 토크의 힘을 발휘한다. 0km에서 100km까지 올라가는 제로백은 8.9초가 결렸다. 복합 연비는 11.2km/l(도심 10.3km/l, 고속도로 12.5km/l) 이다.

동작대교에서 분당까지 주행했을 때 연비는 조금 낮은 10km정도 수준이 나왔다.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고,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Intelligent 4WD Systems)을 적용돼 가속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시속 120km가 넘어도 엔진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았다.

18인치 휠이 코너링을 할 때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안정감을 갖기는 충분했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인티그럴 링크가 탑재됐다. 오프로드에 적합한 차량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충분히 흡수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외관. /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오프로드 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12mm의 지상고, 접근각 25도, 이탈각 31도로 저속에서도 차량의 전방, 후방에 위치한 극한의 장애물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600m의 도강 능력까지 갖췄다.

내리막길 속도제어장치(HDC, Hill Descent Contro)도 다른 SUV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스티어링 휠로만으로 충분히 주행할 수 있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디스커버리 스포츠 SD4 SE가 5960만원, HSE 럭셔리가 66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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