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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낀 복합점포 출격…구색만 갖췄을 뿐 '반쪽짜리'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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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 앵커멘트 >
숱한 논란 끝에 보험사까지 입점한 금융 복합점포가 하나 둘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계열의 은행과 증권, 보험사가 한 곳에 둥지를 틀고 영업을 할 수 있게된 건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위치한 한 금융사의 복합점폽니다.

은행 뿐만 아니라 같은 계열의 증권사와 보험사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진통 끝에 보험사까지 입점한 백화점식 금융 복합점포가 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김용복 / NH농협생명 사장
"현재 은행에서 팔고 있는 방카슈랑스 말고 보장성 보험 위주로 판매할 생각입니다. 소비자 편익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열린다고 보면 됩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비은행계 보험사들의 반발을 의식해 보험사를 낀 복합점포는 금융 지주사별 3곳까지 허용해 2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의 절충안이 나온지 불과 한 달 만에 NH농협과 하나금융지주가 보험 복합점포를 선보였고, KB와 신한도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복합점포가 대대적으로 확대되면 수수료 경쟁이나 특화 상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복합점포를 등에 업은 지주사들이 이렇다할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을 둔 논란이 종지부를 찍지 못한 상태여서 정부 정책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국회에서는 여야할 것 없이 정부 정책을 무산시킬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내놓는 등 반대기류가 강하고, 정부 역시 시범 운영 기간동안 문제가 발생하면 전면 무효시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금융 지주사들이 보험사 직원 한두명을 앉힌 형태로 복합점포의 구색을 갖추면서도 영업과 서비스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삼성과 한화, 교보 등 비은행 계열 보험사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역으로 보험사 지점에서도 은행의 예ㆍ적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최근 관련 의견을 금융당국에 전달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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