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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천억 조성해 협력사도 보상"...반도체 피해자 보상 '실마리'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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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기금 1000억 원을 조성하고 협력사 퇴직자에게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도 삼성전자 보상안에 긍정적 입장을 밝혀, 8년을 끌어온 보상 문제가 일단락 될 지 주목됩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병한 질병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내기금 1000억 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금은 보상금 지급 뿐 아니라 질병 예방과 관련 연구 등에도 사용됩니다.

보상금 지급 대상에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됩니다.

1996년 이후에 퇴직한 직원 가운데 퇴직 후 10년 안에 발병했다면 모두 보상 대상입니다.//

삼성전자는 발병과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는 업무에 종사했더라도, 인도적 관점에서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보상 대상과 기준 등, 민간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내용 대부분을 받아 들였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조정위가 제시한 '공익법인 설립'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별도의 법인설립 절차를 거치게 되면 신속하게 보상을 집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실제로 업계에선 반도체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는 공익법인이 보상 재원을 낭비하고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대책 위원회는 삼성전자의 보상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을 거치지 않고 삼성전자가 직접 나서 신속하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송창호 /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삼성전자가) 직접 보상하겠다, 그 내용이니까 어차피 저희들 내용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협상 단체인 반올림은 여전히 공익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입니다.

다만 업계는 피해자 가족들이 찬성의사를 밝힌 만큼 8년을 끌어온 반도체 관련 질병 보상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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