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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VIP '금토끼'를 잡아라

임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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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임명찬 기자]


< 앵커멘트 >
시중은행들이 그동안 VIP고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 서비스의 대상을 크게 넓히고 있는데요. 저금리시대를 맞아 수수료 수입 등 비이자수익을 늘리기 위한 건데, 오는 10월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이런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명찬 기잡니다.

< 리포트 >
시중은행들이 기존 고액자산가, VIP만 받을 수 있던 프라이빗뱅킹, 자산관리서비스의 적용 폭을 확대하며 준자산가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최근(27일) 금융자산 3억원 이상 자산가로 대상을 한정했던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1억원 이상으로 기준을 대폭 낮추고, 준자산가를 위한 '신한 개인자산관리, PWM라운지'를 마련했습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초 자산관리 기준을 5억원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췄으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VIP 기준을 예금잔고 1억원 이상에서 4급이상 고위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앞다퉈 VIP고객 확대에 나선것은, 저금리로 인해 이자이익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겁니다.

[녹취]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기존 은행지점은 찾아오는 고객만을 주로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을 부과하는데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PB서비스를 확대해서 상담서비스 또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시켜서 수수료를 확대하려는 그런 유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준자산가들이 기존 VIP들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준자산가 고객에게는 사모펀드 등 일부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PWM라운지 운영지역도 서울과 경기,부산, 울산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국민은행도 준자산가 고객에게는 갤러리 전시와 송년음악회, 골프대회 초청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VIP고객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 VIP고객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겁니다.

오는 10월 본격시행되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은행권의 이같은 VIP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명찬 입니다.(cha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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