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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칼럼] 환율 '공세' 속수무책인가?

최남수 대표이사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남수 대표이사] 강대국들이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는 자국 이기주의적 경제정책 앞에 한국 경제 참 딱하게 됐다. 아니 너무 나이브한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조차 든다. 뭐 이런 일이 하루 이틀 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내가 더 급하다며 한 방에 위안화가치를 훅~ 떨어뜨렸다. 어디에서 많이 본 모습. 이른바 아베노믹스라는 간판아래 일본이 엔화가치를 가파르게 떨어뜨렸던 게 불과 얼마전의 일. 경제 강국들이 주변 나라야 어렵든말든 나부터 살아야겠다는 식의 인근국가 궁핍화 정책을 쓰고 있다.

미국은 어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돈을 헬기로 뿌리는 방법으로 숨넘어가던 경제와 기업들을 살렸다. 다른 나라의 위기때는 말그대로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요구했던 나라가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인 것. 우리가 외환위기때 호되게 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일탈. 이젠 금융 위기 당시 뿌렸던 돈을 거둬들이느라 다시 전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게 생겼으니 이건 머 '병주고 병주는' 격이다.

경제,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스캔들인 시대이다. 기술 개발, 구조조정, 기초체력 강화 등등이 해답이라고 하지만 환율 한방에 훅~ 가거나 손쉽게 살아나는 상황. 기업이라는 학생들에게 실력만 강조하는 한국 경제, 정부가 안스럽기도 하다. 아예 환율로 기본 점수 끌어올려놓고 가는 이들 나라의 대담한 행보 (?)가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와 한국은행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나이브한:순진하다.천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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