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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0달러] 유가하락에 엇갈리는 산업별 희비…장기화시 타격 불가피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기자2015/08/26 08:17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6년 반 만에 30달러 대로 떨어지면서 철광석이나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염현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국제유가가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원자재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구리와 철광석 등 금속 원자재 가격은 최대 수요자인 중국의 성장세가 꺾이자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 가격으로 추락했습니다.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의 희비가 분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가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유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다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2분기에만 5조원 가까이 손실을 낸 조선 업종 역시 유가하락으로 해양플랜트 등의 선박 발주가 줄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철강과 석유화학, 항공, 해운 등의 업종은 유가나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 산업은 해외에서 원자재를 사와 가공하는 산업이거나 원유를 원료로 사용해 수익을 내는 산업입니다.

이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그 만큼 비용이 줄어들어 당장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가 하락이 장기화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우리 수출의 70%는 중국과 중동,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신흥국들은 대부분 원자재 수출이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위축요인이 가세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서 우리 경제, 세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국발 유가하락이 글로벌 불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하반기 기업환경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기자

hsyeom@mtn.co.kr

세종시에서 경제 부처들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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