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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현상 여전"..상장사 2곳중 1곳 '4대 회계법인'이 감사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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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삼일회계법인 등 소위 '빅4' 회계법인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쏠림 현상이 여전합니다. 특히, 상장사 2곳 중 1곳이 이들 빅4 회계법인에게 감사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감사 논란 및 회계사의 부정거래 사건을 계기로 큰 틀에서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회계법인의 수는 141개.

이 가운데 지난해 삼일과 삼정, 안진, 한영 등 소위 빅4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점유율(연결감사)은 48%입니다.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다 2년만에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상장사로 범위를 좁히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빅4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점유율(연결감사)은 56.8%. 전분기보다 4.6%포인트 감소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절반 이상 상장사의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쏠림현상이 최근 부실 감사나 회계사들의 불공정거래 등 논란을 재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처럼 이들 빅4 회계법인의 감사의견만 믿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빅4 회계법인에게 보다 큰 책임을 지우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기본적으로 (빅4)회계법인들에 대해 잘못된 회계공시가 나갈 때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회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나갔음에도 이번 대우조선해양 사건이 발생했을 때 투자자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를 인식해 최근 학계, 회계업계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로 의미있는 개선책 마련이 나오기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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