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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ㆍ저축은행 9월 TV광고 10~30% 줄인다…포털 배만 불리나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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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 앵커멘트 >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의 TV광고가 제한되면서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반사반익을 누리게 됐습니다. TV광고를 줄이는 대신 대부분 온라인 광고를 늘릴 계획인데, 벌써부터 과당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대출'을 검색해봤습니다.

SBI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10개 업체의 링크가 상단에 표출됩니다.

일명 '키워드 검색 광고'로 수시로 검색되는 업체가 바뀝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업체들이 운영하는 키워드 검색 광고는 실시간으로 경쟁 입찰이 진행돼, 비싼 가격을 써낸 업체 순으로 표출됩니다.

대부업계와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런 인터넷 검색 광고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TV광고 규제로 다른 광고 수단을 찾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저축은행업계 관계자
"케이블TV 광고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가는 회사들이 많아질 수록.. 3만원에 쓰던게 경쟁이 심해지면 5만원이 될 수 있고.."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대부업과 저축은행들은 이달부터 TV광고 예산을 10%에서 최대 3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TV광고를 대체할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했으나 대부분 인터넷 광고나 오프라인 영업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권에선 벌써부터 시장 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넷 광고를 위한 과당 경쟁이 불 보듯 뻔하고, 대출 모집인 등 영업인들이 활개하면 스팸전화나 문자가 늘 가능성이 높아섭니다.

지금까지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 9개사와 SBI 등 저축은행 5곳은 연간 매출액의 5% 안팎을 TV광고에 집행해 왔습니다.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에서 시작된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의 TV광고 규제가 효과는 반감된 채 포털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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