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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에 불 붙은 '물 전쟁', 수처리 시장을 잡아라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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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수경 기자]


< 앵커멘트 >
화학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수처리 사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제품 수요 감소로 성장 동력을 잃은 화학업계가 '블루골드'로 불리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기업을 인수하는 등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수경 기잡니다.

< 리포트 >
녹과 염분, 이온 등 각종 이물질이 섞여 있는 공업용 폐수입니다.

멤브레인 필터와 역삼투압 필터, 전기탈이온장치 등 3단계 필터가 설치된 정수시스템을 통과시키자 한눈에 보기에도 깨끗한 물로 재탄생됩니다.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물을 만드는 것이 바로 수처리의 핵심 기술로 이 물은 산업용도로 쓰입니다.

화학기업 휴비스의 자회사 휴비스워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탈이온장치'와 '복수탈염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반도체용 '초순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이창소 /휴비스워터 연구소장
"반도체 초순수에 대한 기술은 확보돼 있고, 휴비스워터의 인프라를 통해서 기술을 해외로 진출 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수처리 시장 규모는 올해 915조원에서 10년 뒤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성장 동력을 잃은 화학업계가 수처리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국내 1위 화학업체인 LG화학은 미국 수처리 기업 나노에이치투오(NanoH2O)를 인수하고 충북 청주에 역삼투압 필터 전용 공장을 완공해 이번달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박창선 / LG화학 홍보팀 과장
"수처리 시장은 수처리 필터 기술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요. LG화학은 관련 분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서 해외 시장 공략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입니다."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삼성SDI의 수처리 사업을 인수해 특허 기술을 이전받고, 제품을 시범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코오롱은 필터와 하수처리 시공, 운영 등 수처리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효성도 신소재인 폴리케톤으로 분리막을 만드는 등 친환경적인 정수시스템 개발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처리 시장은 GE와 다우, 일본의 니토덴코 등 해외 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높은 진입장벽을 어떻게 넘을지가 관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경입니다. (mus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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