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산유량 감소에 WTI 8.8% 급등 '49.2달러'
김수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수경 기자] 미국 산유량 감소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8% 급등한 49.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21일 이후 최고 가격입니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8.2% 오른 54.15달러, 두바이유는 4% 오른 48.7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유랑이 감소하고, OPEC이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산유량 감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어제 발표한 월간 생산량 보고서에서 미국의 산유량이 지난 5월 하루 940만 배럴에서 6월에는 929만 6천 배럴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OPEC은 어제 발간한 간행물에서 "비OPEC 회원국과 원유 생산량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원유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만나 유가 안정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