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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찬구 '금호산업 인수 의향'...돌발 변수될까?

권순우,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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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가격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박 회장의 동생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에 대한 인수 의향을 밝혔습니다. 금호그룹측은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인수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 인수전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금호석유화학측은 "금호산업에 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없어지면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인수하지 않는 경우라는 전제를 달긴했지만 매각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박찬구 회장측이 인수 의향을 드러냄에 따라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금호산업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희망 매각가를 접수하고 75%가 동의한 7953억원을 최종 매각가로 상정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초 6503억원을 인수가로 제시했던 박삼구 회장측은 채권단과 최종 인수가격 협상을 벌여왔고 이르면 이번주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협상타결이 하루 이틀 남은 가운데 판이 뒤흔릴 발언이 나왔고 채권단으로선 재고의 여지가 생겼습니다.

채권단으로선 무리하게 매각가를 낮추면서까지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을 매각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자 금호아시아나측은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금호산업 부실의 책임이 있어 인수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합니다.

금호그룹측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기업을 매각할 때 부실의 책임이 있는 옛 사주에게는 팔 수 없다”며 “박삼구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금호산업을 재건하는 데 공이 있어 예외조항에 따라 인수자격을 부여받았지만 박찬구 회장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금호석화 측은 금호산업의 구조조정을 충분히 지원했다고 반박합니다.

금호석화측은 "박삼구 회장이 출연한 사재는 금호석화 지분”이라며 "금호석화는 지분 가치가 2만원 대에서 15만원 대까지 오를 수 있도록 경영에 힘써 결과적으로 금호산업 재건을 지원했다”고 주장합니다.

양측이 이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매각의 키를 쥐고 있는 채권단은 "가정을 전제로 한 인수 의향에는 답을 할 수 없다”며 “금호석화측의 인수의사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금호석화의 인수전 참여 선언이 현재 진행 중인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의 매각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progres9@naver.com), 염현석(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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