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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검찰 조사…"심려와 걱정끼쳐 죄송"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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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늘(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부실상태였던 성진지오텍을 고가로 인수해 회사에 수백억에 달하는 손해를 끼치고 협력사에 각종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검찰이 '포스코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정준양 전 회장은 국민과 포스코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정준양 / 전 포스코 그룹 회장
"먼저 포스코를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주주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그리고 포스코를 사랑하는 한가족 여러분께 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포스코 그룹 회장으로 재임했던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포스코그룹이 벌인 각종 인수합병과 사업 발주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검찰은 부실상태였던 성진지오텍을 시가보다 70% 가량 비싸게 인수하는 과정에 정 전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포스코건설의 협력사인 동양종합건설에 해외 공사 일감을 몰아주는 등 특혜 제공에 정 전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동양종합건설이 수주한 850억원대 인도네시아 제철소 공사가 정 전 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포스코건설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협력업체인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친인척이 고문으로 근무하며 4억원 가량의 고문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정동화 포스코건설 전 부회장과 배성로 동양종건 전 회장과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반년에 걸친 포스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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