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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갑질' 티몬·쿠팡·위메프, 국정감사서 질타..."개선 약속"

'농구하다 부상' 김범석 쿠팡 대표는 불참...출근은 해도 국감장에는 불참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소셜커머스 업체 대표들. 왼쪽부터 박은상 위메프 대표, 박대준 쿠팡 부사장,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사진/뉴스1

최근 '갑질' 논란이 일어난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가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3사 대표는 '배송비 전가 문제'부터 '부정확한 정산 시스템'까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와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박대준 쿠팡 부사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청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동완 새누리당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은 "티몬의 경우 정산의 블랙홀이라고 한다"며, "정산 금액이 오류가 많지만, 판매자 스스로 증빙해야 환급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현성 티몬 대표는 "정산은 시스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많은 개선을 했고 앞으로도 성실히 개선을 더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티몬은 납품업체에 대한 정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실시하고, 정산의 부정확함을 납품업체가 증명하도록 해 논란을 샀다.

위메프는 과도하게 긴 정산 기간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정산 기간이 과도하게 길다는 지적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고, 중소상공인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위메프는 '위메이크갑'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며, "정산은 판매 종료시까지 미뤄지고, 정산시 반품·교환·환불 등 확인이 불가하며, 판매 이벤트시 추가비용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납품회사에 대한 배송비 전가 문제 등 다양한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쿠팡은 무료배송을 원칙으로 하지만 (배송비를)고스란히 판매자 부담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또한 쿠팡과만 독점거래하도록 강요하는가 하면, 구매담당자들의 횡포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마진율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준 쿠팡 부사장은 "정식 계약이 아니고 향후 협력에 대한 MOU다보니 소홀히 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며 "더 주의를 기울여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파트너사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는 일 없도록 직원들에게 더욱 더 주의를 잘 시키겠다"며 "판매 카테고리별로 수수료 기준을 제정해서 파트너사들이 마진율을 예상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완 의원은 "지난번 국회 정무위(작년 국정감사)에 출석한 뒤에도 수수료, 정산시스템, MD들의 횡포 등 전혀 개선된 바가 없다"며, "(소셜커머스가)갑자기 신장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범석 쿠팡 대표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거동이 어렵다며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피해갔다. 김범석 대표는 매일 출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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