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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볍고 안전한 크라이슬러 200C, 미국차 편견을 깨다

염현석 기자


도시적인 디자인, 부드러운 주행 성능,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첨단 기술.

미국차가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크라이슬러 200C를 타기 전까진 기자에게 미국차는 그저 크고, 단단하고 투박한 차였다.

하지만 200C를 시승한 이후 미국차에 대한 편간은 확 깨졌다.

오히려 도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열정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추구하며 첨단 기술을 즐기는 스마트하고 세련된 고객들이 찾는 느낌마저 들었다.

우선 날렵한 차체 라인에 일체형 헤드램프와 그릴은 한눈에 봐도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여기에 그릴 아래, 공기흡입구 위, 전후면 범퍼 하단 등에 크롬 디자인을 넣어 스포티한 느낌도 든다.

램프 광원은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LED 안개등, LED 테일램프로 최신 기술을 접목됐고 공기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 조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200C는 2.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24.2kgm의 힘을 발휘하는데 이전 엔진에 비해 출력은 6%, 토크는 19% 향상됐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ℓ당 10.9㎞, 이보다 상위 트림인 200C는 10.5㎞다. 200C를 도심과 고속도로를 200㎞ 가량 달린 뒤 측정한 실연비는 9.4㎞였다.

가솔린 2.4ℓ 엔진 치고는 높았다.

여기에 크라이슬러가 내세우고 있는 9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크라이슬러는 9단 자동변속기의 더 많은 기어비는 업시프팅 및 다운시프팅에 따른 엔진 회전 속도 변화를 줄여 주고, 기어비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어 더욱 부드러운 동력 전달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실제 시속 100㎞ 이상에서도 8단과 7단으로 달릴 때가 많았고 드물게 9단으로 변환됐다. 변속 충격이 느껴지긴 하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풍절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공기저항계수가 0.266(Cd)에 불과할 정도로 매끈한 '몸매'와 삼중 도어 실링 시스템과 소음 차단재, 방음 라미네이트 처리된 앞문 유리와 두꺼워진 뒷문 유리로 인해 운전 중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소리를 좀체 듣지 못했다.

200C의 가장 큰 장점은 60여종의 안전·편의장치다.

초음파 센서, 레이더, 카메라 관련 기술이 동원돼 주행 중 도로를 360도 감지한다.

차량이나 물체를 감지해 속도를 자동 조절하고, 필요할 경우 차가 알아서 완전히 정차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있다.

레이더와 영상 센서를 이용해 다른 차량이나 장애물의 접근속도를 감지해 운전자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도 갖췄다.
200C에는 이런 장치들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가장 빈번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주차 때 차가 주변 물체가 너무 가까이 붙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기능이다.

실제 주차를 하면서 차를 기둥에 근접해봤더니 자동차가 알아서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을 멈췄다.

이 장치는 600만원 저렴한 200 리미티드 트림에도 기본 장착돼 있다.

운전자 중심의 실내 인테리어는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인테리어에도 꼽힐 정도로 편했다.

실내는 조작 버튼은 크기가 크고 한 눈에 보기 좋게 배열돼 있고 곳곳에 반크롬 장식이 가미돼 있어 세련미와 함께 외관과의 일체감도 느껴진다.

조용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연비, 각종 편의사항에 세련된 실내디저인으로 무장한 크라이슬러의 200C.

연비도 좋고 힘은 좋지만 다소 시끄러운 디젤엔진에 지친 소비자들의 눈길을 충분히 끌만하다.

크라이슬러 200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 200 리미티드 모델은 3180만원, 200C 모델은 37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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