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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덕수 대홍코스텍 대표 "맞춤형 제품으로 철강 틈새시장 공략"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기존의 회사들이 기성복을 제공했다면 저희는 각각의 고객사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옷을 공급한다고 보면 됩니다."

진덕수 대홍코스텍 대표는 최근 대구 달서구 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만난 머니투데이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압연 제품을 중소형사 수요에 맞게 한번 더 냉압연해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대홍코스텍은 압연기술을 통해 철강코일을 정밀하게 만들어 자동차와 전자, 기계제품에 쓰이는 철강소재 전문 기업이다. 연간 1만톤에 가까운 철강코일을 만들수 있는 생산설비 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약 18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대구 지역에서는 최초로 냉간압연기를 도입해 압연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비싼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고객사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후 직접 기술개발에 매달린 결과다. 이 기술로 지난달 '제 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대상격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진 대표는 "자체 생산한 제품을 공급하다보니 납품일과 생산비용이 대폭 줄어들어 수입대체를 통한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업주부였던 대표가 마흔살 무렵 사업에 과감히 뛰어든건 그 당시 철강시장의 잠재력을 봤기 때문. 우연히 방문한 철강회사에서 제철공정에 매료돼 1992년 회사를 창업했다.

위기는 있었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여파로 거래처 부도가 나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다. 진 대표는 "'철보다 강한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사와의 원칙을 지켜나가며 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0년 사재를 털어 자신의 이름을 딴 '덕수복지재단'을 설립해 중증 장애인을 돕는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생산뿐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R&D와 인력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내년부터 철강뿐 아니라 티타늄 등 타소재를 이용한 자체 장비와 기계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내수에 주력했지만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진 대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 물량을 공급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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