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도 210만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확산

<아우디 A6.>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사태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 차량 210만여 대에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는 28일 전세계 210만대의 아우디 차량에 미국 배출가스 검사를 '눈속임'으로 통과하기 위한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대변인은 "서유럽에서 '유로5' 레벨 엔진의 아우디 차량 142만 대, 독일 57만7000대, 미국에서 1만3000대가 각각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아우디 차량 모델은 A1, A3, A4, A5, A6, TT, Q3, Q5 등이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확인된 아우디 차량은 모두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종으로 아우디의 배출가스 조작이 유럽과 미국 외 판매 지역에서 추가 확인될 경우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00만 대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