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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블프' 논란에도 백화점 매출은 ↑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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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속 빈 강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3사가 지난 1~3일 사이 매출을 집계한 결과 두자릿수 신장률이 기록됐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2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28.8%, 구두 62.8%, 핸드백 42.1%, 주방·식기 20.3% 등으로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송년세일 이후 처음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초반이라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지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내국인의 소비심리를 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남은 기간에도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3일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요일 대비(목~토)로도 16.5% 증가한 실적이다.

여성의류 매출이 32% 늘었고 해외패션 21%, 잡화류 18.1%, 남성패션 14.7%, 아동스포츠 12% 등의 신장률이 기록됐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 시즌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고 여기에 2일부터 들어간 사은행사가 시너지를 내면서 금·토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1~3일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대비 36.7%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성복 54.7%, 남성복 39.8%, 스포츠 35%, 아동 21.1% 등의 신장률이다. 침구류는 51.9%, 주방용품은 18.7%, 가전 79.5% 증가세가 기록되기도 했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며 전 장르에 걸쳐 매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매출 신장률이 가을 정기세일 종료시(18일)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을 기대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할인율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망감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백화점 내에서 가을 정기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의류 브랜드도 많고, 세일을 진행하더라도 10~20% 할인이 대부분이다. 블프 행사 첫날 백화점 별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였지만 정상매장은 썰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와 유통업계가 앞장서 홍보한 것보다 세일폭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정기세일보다는 조금 더 큰' 행사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이어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가을 정기세일(10월 1일~18일)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이 4.9%, 현대백화점 4.5%, 신세계백화점 3.7% 등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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