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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 물류센터 투자 급증…택배업체 해외진출 청신호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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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배송 경쟁이 심화되면서 택배업체들의 필수 인프라인 물류센터 확보전이 치열합니다. 이런 수요 덕에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는 물류 리츠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요. 물류센터 건립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택배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행주대교와 인접하고, 서울 강서구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김포 물류단지는 수도권 익일 배송이 가능해 최적의 물류 입지로 꼽힙니다.

단지 내 두 번째 규모인 이 물류센터는 넉달 전 제이알자산운용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78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습니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물류센터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ㆍ상가 위주였던 리츠투자가 물류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인가받은 물류 리츠는 7건, 투자금 4751억원으로 누적 투자액(8159억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물류 리츠가 증가하는 것은 연간 수익률이 11.2%로 오피스(6%)의 두 배 수준으로 평균(8.7%) 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물류센터 건립에 100% 투자해왔던 국내 택배업체들에게도 물류 리츠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재무 투자자와 협업해 재원 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매각 후 재임차방식 등을 통해 물류 부동산을 유동화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는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주요 택배사들의 해외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상일 / 국토교통부 물류교통과장
"역직구나 특송 등 택배관련 사업이 확장되면서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도를 하고 있다. 리츠 활용하면 재원 마련 등 사업 리스크는 줄이면서 적기에 해외 투자가 용이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리츠 투자가 생소한 택배업체들은 향후 창고 활용에 있어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 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리츠협회, 국토교통부는 이달초 실무진 회의에 돌입해 올 12월 택배업체의 물류 리츠 투자 모델 등 공모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협의체는 택배업체에게 우선주를 주거나 보통주의 경우 배당은 똑같이 주되 의결권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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