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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조원 '대우증권'...업계 사상 최대 M&A 스타트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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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 앵커멘트 >
증권업계 최대 매물로 꼽히는 대우증권 인수전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늘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충우 기자!

< 리포트 >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2위인 대우증권의 매각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산업은행은 방금 입찰공고를 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파는 이른바 패키지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을 다음달 2일 마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매각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매각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입니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을 통해 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하고 12월 본입찰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7일) 종가 기준 대우증권의 시가총액은 3조 9041억원로 매각대상지분 가치는 시가로 1조 6787억원입니다.

산은자산운용 매각가치를 더하고 인수전 진행과정에서 흥행여부에 따라 총 매각대금은 2조원 중반대에서 3조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매각 공고가 나기전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증권사까지 매물로 나오는 대우증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흥행이 예고되기도 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4조 3000억원 규모인 대우증권을 가져가면 단숨에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인수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곳은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입니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LIG손보와 함께 인수한 LIG투자증권을 다시 매각할 정도인데 이미 재무주관사와 법률, 회계자문사 선정을 마치는 등 발빠르게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증권 인수자금 조달 등을 위해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자기자본 기준 8조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서게 됩니다.

한국투자증권도 대우증권을 품에 안으면 자기자본 규모가 7조 5,000억원 규모까지 불어나는데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투자와 중극 시틱그룹도 인수후보군으로 꼽혀 대우증권을 누가 가져가냐에 따라 증권업계에 커다란 판도변화가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발전과 인수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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