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다자간 통화스왑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 마련해야"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시장 불안 등 위험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다자간 통화스왑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해 "확장적이며 성장친화적인 거시정책, 신속한 구조개혁 등은 나라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되더라도 국제공조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양적완화 정책의 성급한 종료나 과도한 연장처럼 국내정책적 목표만 우선할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음으로써 스스로에게도 손해가 될 수 있다"면서 "국가간 명확한 의사소통과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중국발 시장 불안에서 확인한 것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연계성을 고려할 때 다자간 통화스왑, IMF-RFA간 협력, 거시건전성 조치 등의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마련해 위기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