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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증시, 그래도 주식이 희망] ①한국증시는 왜 방향성을 잃었나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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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머니투데이방송이 창간 7주년을 맞아 '고난의 증시, 그래도 주식이 희망이다'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10회로 진행되는 기획은 '1.5%로 역대 최저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내 또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미 축적된 자본이 많은 기업에 대한 구조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첫 번째로 박승원 기자가 꿈을 잃은 우리증시의 상황을 진단합니다.

< 리포트 >
[인터뷰] 직장인 A씨
"(상반기) 분위기도 좋고 수익률을 잘 봤는데 하반기에는 중국시장 안좋다고 하고, 상반기만큼 수익률이 안 되다 보니까 답답하다"

주식투자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초저금리 시대로 시중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 기대감이 커졌지만, 전세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주식투자 대신 빚을 내 집을 사야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의 추격과 일본 기업의 반격에 상장사들은 만성적인 실적 둔화에 시달리는 샌드위치 신세.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2008년 이후 2100선의 박스권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코스닥시장은 지난 7월 7년3개월만에 700선을 넘기도 했지만, 바이오·화장품 주식의 고밸류 부담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대외여견을 둘러봐도 이렇다할 자신감을 갖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하반기 들어 불거진 것이 중국발 경기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흐름들은 궁극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자자들이 꼭 알아둬야할 의미있는 변화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금융당국이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해 시장참여자들의 모럴헤저드를 차단하고 나섰고,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연기금투자풀이 출범한 가운데 국민연금은 해마다 주식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IB가 기업투자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고,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사모펀드시장도 문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소득환류세제가 시행되면서 배당의 재원이 한층 두꺼워졌습니다.

금융산업 경쟁력이 전세계 87위에 머물고, 배당수익률이 글로벌 꼴찌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그러나 바로 지금이 최악의 상황, 즉 바닥이 아니겠냐며 역발상을 당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않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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