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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 6520억원 '부진'...두번째 분기 순손실 기록

오는 2017년까지 89개 계열사 구조조정...국내 기업 첫 분기 배당
방명호 기자

<포스코 대치동 본사 외경./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포스코가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가 늘었지만 원화 약세와 보유 지분 가치하락,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 사상 두 번째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올해 비수익 계열사 19개를 포함해 오는 2017년까지 89개사를 매각하거나 청산, 합병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주주가치를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한다.

포스코는 20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 9960억 원, 영업이익 6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5.8% 줄었다.

특히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일회성 영업외적 요인들로 3분기 연결기준 순손실 6580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3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연초 목표했던 2조 원의 당기순이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올해 3000억 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3분기 해외 투자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손 3,800억 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 1490억 원을 모두 회계 반영했다.

또, 원료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의 가치 하락분 3880억 원, 신일철주금과의 소송 합의금 2990억 원 등 총 1조 2160억 원의 영업외손실을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다.

다만, 포스코는 "4분기에는 환율 이외에는 손실 요인이 없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대한 적자를 기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3분기 매출액 6조 29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6% 줄었지만 영업이익 6380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당기순이익 3460억 원으로 56.2% 증가했다.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0억 원 늘어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향후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19곳 등 오는 2017까지 89곳의 비수익 계열사를 합병과 청산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포스코는 상반기 뉴알텍, 포레카 매각 등에 이어 3분기 캐나다 석탄광산 악토스(Arctos)와 해외조림사업인 포스코우루과이를 매각하고 포스코 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 아시아가 합병하는 등 저수익 사업 법인 9개사를 정리했다.

포스코는 또,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해 제고를 위해 그룹 내 임원들의 주식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배당제 도입과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배당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원 289명은 매월 급여의 10% 이상 규모로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강판, 포스코플랜텍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를 선택해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임원들은 이달부터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되며, 선택한 주식을 퇴직 시까지 매월 누적해 매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포스코는 내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시행해왔으나 앞으로는 3월말, 6월말, 9월말, 연말까지 총 4회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도 주총에서 정관 반영 이후 1분기부터 분기배당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0조6000억원, 단독기준 26조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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