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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증시, 그래도 주식이 희망] ②두툼한 상장사 곳간 무시마라..배당이 대세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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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 앵커멘트 >
머니투데이방송이 개국 7주년을 맞아 기획한 '고난의 증시, 그래도 주식이 희망이다' 두번째 시간입니다. 정부가 기업들의 주주 배당을 독려하면서 어느때보다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지부진한 우리증시 선진화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1835개 상장사의 전체 사내유보금은 지난해 845조원. 지난 7년간 158.6% 급등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사내유보율은 지난해 회계년도 기준 4400%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당기순익 중 현금배당액의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51개국 중 우리나라는 17.46%로 50위를 기록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사내유보금 과세, 이른바 기업소득환류세제를 통해 배당 확대를 압박하고 동시에 배당을 일정 기준 이상 늘린 기업의 대주주에게 세부담을 줄여주는 당근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앞으로 노후대비를 위한 월지급식 펀드가 활성화되면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재우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
"적어도 3%가까운 배당수익률이 나와야 정상인데 국채금리나 낮은 예금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 되는 것이죠. 굳이 위험이 큰 단타매매에 의한 자본이득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이득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국민연금은 올 6월 기업들이 올바른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공개하도록 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의결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오덕교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
"영향력 측면에서 보면 연기금의 활동이 중요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연기금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국내 경기가 장기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상장사의 유보율은 역대 최대로 올라간 상황. 배당수익률이 은행이자를 압도하는 상황이 연출되면 우리증시를 무겁게 짓눌러온 코리아디스카운트 역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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