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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식투자 전산장애 민원 2350건에 달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2015/10/21 12:01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한국거래소, '2015년도 3분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현황' 발표]

/사진=한국거래소
#개인 투자자 김모씨는 갖고 있던 A 종목을 매도하기 위해 평소처럼 컴퓨터를 이용해 B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했다. 그러나 A종목에 대한 매도 주문을 수차례 클릭해도 매도 주문이 입력되지 않았다. 해당 증권사의 전산 장애 때문이었다.

김씨는 전산장애가 종료되고 나서야 A 종목을 매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도 가격은 최초 의도한 매도 주문가보다 15%나 낮은 금액에 체결돼 손해를 봤다.

이처럼 증권사의 전산 장애로 인한 민원·분쟁이 지난 3분기 증권·선물 업계 민원·분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5년도 3분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27개사 총 2755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했다. 이는 전분기 652건보다 3.2배 정도 많을 뿐 아니라 전년 동기 906건에 비해서도 약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중 HTS 등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민원이 2350건으로 전체 민원 건수의 85%를 차지했다. 특히 일부 증권사의 HTS를 통해 특정일 하루 동안 발생한 전산장애 민원이 229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는 부당권유 관련 민원이 지난 분기(79건)보다 46% 증가한 115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동양 사태 등으로 인한 대량 민원을 제외한 건수는 26건으로 전분기(44건) 대비 41% 감소했다.

그다음으로 많았던 유형은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으로 총 83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형은 전분기 192건보다 57% 감소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펀드·ELS의 수익률 개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순 주문 집행 관련 민원·분쟁은 43건으로 전분기보다 96%나 증가했다. 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반대매매 분쟁이 증가한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산장애가 다수 투자자의 피해를 양산해 증권·선물회사의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예방과 해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 역시 HTS외에도 ARS나 홈페이지 게시판, 지점 전화 등 대체 주문수단을 미리 알아둬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전산장애 발생시 대처 요령과 손해배상 책임의 범위에 대한 자료를 구비해뒀다"며 "당사자 간 해결이 어려운 사건의 경우 거래소 등 전문조정기구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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