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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KB금융, 3Q 순이익 8.8%↓..리딩뱅크 경쟁 '주춤'

임명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임명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치와 비슷한 4,000억원 초반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와 순이익 규모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4,071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분기(2분기)보다는 19.9%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8% 감소한 수준입니다.

반면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6,7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5534억원)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보이며 KB금융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김중한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신한금융의 경우 충당금 환입이나, 중국 부실채권(NPL)관련 펀드를 청산하면서 한번에 1,000억원이 들어오는 등 일회성 요인이 이번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3,5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했습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지난해 3분기(2.15%)보다는 감소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여파로 분석됩니다.

이에따라 순이자이익도 전년동기 보다 4.5% 감소한 1조5,5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3,974억원을 보였습니다.

일반관리비는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해 3,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던 전분기 대비 27.0% 감소한 9,9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3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6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3분기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인 1.6%를 보였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45%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고, 전분기말 대비로도 0.06%포인트 개선됐습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850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했습니다.

국민카드의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9월말 기준 1.47%로 전년말 대비 0.15%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이밖에 KB투자증권과 KB생명보험은 각각 141억원, 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3분기 KB금융지주와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기타영업손실이 반영된 영향이 컸습니다.

3분기 KB금융의 기타영업손익은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지난 2분기 안심전환대출 채권 매각이익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소멸하면서 2,4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89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했을때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포스코 쪽 손실 등으로 인해 비이자쪽에서 이익이 적게나온 영향이 있다"며 "4분기에는 당국이 주도하는 기업구조조정 이슈가 있어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예년 정도 수준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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