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실적돋보기]하나금융 3Q 순익 전년比 8.2%↓.."통합시너지 관건"

임명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임명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첫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 3분기 통합비용과 전분기 일회성이익 요인이 소멸되면서 전기(2분기)대비 32%나 줄어든 2,5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8.2% 줄어든 수준입니다.

3분기 누적(1월~9월) 당기순이익은 1조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이번 분기 실적이 대폭 하락한 이유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원화 약세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 때문입니다.

3분기 중 판관비는 은행 통합에 따른 초기비용이 발생하면서 전기대비 7.7%(779억원)증가한 1조9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판관비는 3조8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습니다.

원화 약세에 따라 1,12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것도 실적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지주의 3분기 영업수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2조5,8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3분기 이자이익은 1조1,130억원으로 전기대비 1.6% 감소했고, 수수료이익은 4,764억원으로 전분기(2분기)대비 5.6% 줄었습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과 6월 시행된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핵심저금리예금 증대와 정기예금 감소 등 조달구조개선 효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는게 하나금융의 설명입니다.

올 3분기 중 하나금융의 대손비용은 전기대비 70% 정도 감소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여신을 줄이고, SOHO와 중소기업 여신을 늘리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작업을 벌인 결과입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통합 이전 (구)하나은행 및 (구)외환은행 손익 단순 합산)은 누적기준으로 9,709억원을 시현했습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 2281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1억원(18%) 감소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0억원 증가한 996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카드는 외환카드와의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며 25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밖에도 하나캐피탈이 누적당기순이익 510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생명(222억원)과 하나저축은행(178억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시너지가 향후 실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합시너지는 비용 인식 마무리 이후 자산성장과 마진개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하나금융 실적개선의 키는 하나-외환은행 통합 시너지의 본격화"라고 평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