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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실적, 4분기는 '더 흐림'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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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에 LG전자까지, 오늘 굵직한 실적 발표가 많았죠. 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분위긴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거기에 오늘 삼성전자가 발표한 11조 원 규모의 주주친화 정책까지, 소식이 많습니다. 자세한 얘기 나눠 보죠. 산업부 조정현 기자 나왔습니다. 조기자!

< 리포트 >
앵커>먼저 삼성전자 실적부터 살펴 보죠. 오늘 사업 부문 별로 확정 실적이 나왔죠?

기자>네, 지난 3분기 매출은 51조 6800억 원 , 영업이익은 7조 39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바닥을 찍었던 작년 3분기보다 개선된 건 물론이고, 전분기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6%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마냥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려운데요,

영업이익 가운데 8천억 원이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라서 사실상은 전분기 대비 보합 상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환율 영향 빼면 사실상 실적이 그리 좋아진 것도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당초 예상했던 대로 부문 별 실적이 나왔습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비중을 높여가고, 모바일 부문은 여전히 침체, 가전은 소폭 개선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사업인 DS부문이 영업이익 4조 6500억 원을 기록해서 3분기 영업이익의 6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같은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IM부문의 경우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갤럭시노트5 같은 주력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조 4000억 원에 그쳐서, 전분기보다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앵커>모바일의 부진을 반도체가 메꿨지만 여전히 웃을 순 없는 분위기군요. 문제는 앞으로인데,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죠?

기자>삼성전자는 올 4분기엔 반도체 같은 부품사업의 성수기 효과가 둔화되고 환율의 긍정적 영향도 축소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엔 성수기에 접어들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돼서 성수기 효과는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전망까지 이렇게 좋지 않다고 한다면, 삼성전자의 긴장감이 상당하겠군요?

기자>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었는데요,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규모에 맞춰져 있던 인력과 조직 규모도 이젠 7조 원 수준에 어울리게 수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삼성전자 지원인력 축소와 재배치, 희망퇴직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는 12월 초로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도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인데, 이 와중에 삼성전자가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놨죠?

기자> 네, 골자는 11조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입니다.

주식을 대량 소각해서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인데요,

삼성전자는 주가가 회사 가치에 대비해서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이번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준호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회사와 주주 가치를 모두 높이는 주주 환원 정책 차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1조 원의 자사주 매입과 전량 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연간 발생하는 순이익의 최대 50%를 배당에 활용하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LG전자 실적도 나왔죠, 상당히 좋지 않은 분위긴데요?

기자>네,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3천억 원에도 못미쳤습니다.

작년 3분기보다 37% 급감했고요, 특히 모바일 사업의 침체가 두드러져서, 전 분기 2억 원 영업이익에서 이젠 마이너스 776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LG전자 관계자의 말입니다

[녹취]윤부현/LG전자 MC 기획관리FD 담당 전무
"3분기 영업이익은 매출부진,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하락, 주요 성장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2.3% 전년 수익성 대비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자산업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올 4분기 전망은 더 어두운데, 어떤 타개책이 나올 지, 지켜 보겠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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